[언택트 금융교실] 1학기 재산 상속 후 리얼한 후기
'무지의 베일' 학급회의,
랜덤 상속 후 상속활동이 이루어지고
글쓰기를 해보았습니다.
다행히 상속 활동을 처음 안내했을 때보다
학생들의 과격한 표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약간은 부글부글한 감정이 느껴지는 글도 있네요.
"정말 쫄깃한 랜덤뽑기"
2020/07/25/금 날씨:노안이 올것처럼 어두침침한 날
처음에 상속 및 무지의 베일을 들었을 땐 솔직히 내 귀가 잘못되었나 의심하면서 이어폰을 교체했었다. 하지만 선생님 말씀을 들을 수록 내 신세가 한탄해지며, 정신이 멍해졌다. 약간 '내가 이걸 왜하고있지...?이건 꿈일거야...'라고 생각을 하게되고, 내가 이 3050전을 모으기위해 했던 일들이 내 눈앞에 스쳐지나갔다. 그 순간 화가 솟구쳤지만 이건 신의 계시고 선생님의 계시다 하며 받아들였다. 또한 '지원이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것이잖아? 그리고 재산이 적은 친구들도 재산을 많이 모을 수 있잖아?' 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기쁘고 긍정적이게 받아들렸다.
대망에 상속날! 월드컵 축구 결승전에서 마지막 골을 넣는것처럼 기대되고 그만큼 떨렸던 날!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그런지 재산을 그리 많이 잃진 않았다. 내 마음속에선 내적 기쁨이 솟구쳤다. 역시 기대를 안 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것같다! 나 완전 행운의 여신인가?><(??) 아! 그리고 지원이를 보니 조금 불쌍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떡해해서 홍정우에게 상속을 받지...?하고 생각했다. 우리반의 희비교차가 선명했던 이번 활동 다음에 또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왠지 모르게 재밌어서 또 하고 싶기도하다. 하지만 이 말을 입에서 절~~대로 꺼내선안된다. 우리반아이들의 비난이 쏫아질것이다...(아마?)
이번활동으로 얻은 교훈이 있다. 바로바로~ 기대를 하지 않으면 좋은 결괴가 올것이다! 와 사람의 마음은 욕심이 계속 생겨난다는 것이다. 나도 어쩔수 없는 사람인지라 더 많은 이득을 얻고 싶어하는 마음이 계속 생겨나서 이런 생각을 얻은것같다. 이로써 오늘의 내 마음을 인터뷰는 끝~ |
"상속으로 더 많은 돈이 불편한 학생"
선생님께서 목요일에 상속 관련된 활동을 한다고 하셨다 . 나는 원래 많지도 적지도 않은 거의 평균의 돈을 가지고 있어서 이 활동이 엄청 절망하지는 않았다 . 평균대만 유지했으면 좋겠고, 평소에 과자나 그런것을 많이 사둘껄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나름 괜찮았다 .
다음날 금요일, 내 돈을 가져갈 사람과 내가 가져올 돈의 주인을 뽑았다 . 또 내가 내 돈중에 몇퍼센트를 가지고 갈지도 정했다 . 나는 운좋게 , 50% 를 뽑았고 , 다희의 돈을 가져가게 돼었다 .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약 3000전을 가지게 돼었다 . 내가 원래 2400전 정도를 가지고 있었어서 한순간에 3000전으로 늘어난 돈을 보니 느낌이 좀 이상했다 . 나는 600전이 늘었는데 다른 몇명 친구들은 돈을 거의 잃어서 조금 불쌍했다 . 그 친구들도 빨리 돈을 많이 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 활동에 대한 나의 생각은 다시 하고싶지는 않은것 같다 . 무언가 돈을 얻었지만 갑자기 돈이 대가 없이 늘어나니 졸부가 됀 느낌이랄까..? 나는 돈을 많이 벌고싶어도 갑자기 돈이 늘어나는것은 조금 불편했다. 다음에 다시 이 활동을 하게 됀다면 내 돈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 . 그러면 불편함과 아쉬움 실망이 모두 없을것 같아서 이다 . 이 활동을하니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그 이상을 원하면 오히려 해가 될수도 있다는것을 알았다 . 늘어난 600전을 날 위해서 보다는 뜻깊은 곳에 사용하고 싶다. |
" """프로젝트로 도인이 된 학생의 후기"
그냥 평화롭던 어느날 선생님은 우리들을 불러놓고 얘기하셨다. "우리는 무지의 베일이라는 활동을 할거에요. 우리가 가지고있는 재산을 누군가에게 상속하는거에요."
그 말을 듣고 나는 이상함을 느꼈다. "우리의 힘들게모은 재산이 갑자기 상속된다고?" 나는 돈을 한푼도 안쓴상태였다. 물론 다른아이들도 억울한건 마찬가지였다. 어떤 친구는 무려 돈이 4000전이나 있었다. 그 친구도 돈을 한푼도 안쓰고 모으고있었다. 하지만 나는 생각해보니 억울한 게 하나도 없었다. 억울하지 않다고해서 나도 돈이 그렇게 없었던건 아니다. 2000전 정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돈이 필요없다. 내가 원하는게 상점에 없었기 때문이다. 원하는게 없으면 돈을 가지고있는게 의미가 없다. 하지만 나는 처음엔 매우 억울해했다. 왜 그랬을까? 나는 돈을 가지고 있어봐야 쓰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없다. 하지만 돈을 뺐긴다는 이유만으로 정말 억울해했다. 매우 신기하지않나? 마치 돈이있으면 돈을 써야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돈을 뺐기면 어차피 쓰지도 않으면서 화가난다. 인간의 심리란 정말 신기것같다 |
""좋게 좋게 잘 생각하는 학생"
처음에는 선생님이 이 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이 활동이 의문스러웠다. 뭐야..ㅡㅡ 내 돈이 다른 사람한테 넘어간다는 생각에 내 노력도 넘어가는 것 같았다. 왜 하는지 이해가 안 됐고 한 번도 돈을 쓰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불리했다. 이때까지 모은 돈이 모두 쓸모없는 게 된 것 같아 속상했다. 이 활동을 하는데 기뻐하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근데 그나마 이 활동을 하면서 30%, 40% 가 아닌 50%가 나온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또 이 활동을 어떻게 진행할지를 의논하는 면에서 좋았던 것 같다. 뭐, 선생님 말씀대로 시간이 지나니까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졌기는 했다. 그리고 세무 공무원 인만큼 일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 자신을 위로하니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결론을 말하자면 만족스러웠다. 운이 나를 따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미래의 삶을 알려주는 것이 선생님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니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있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것에서 인정하고 싶다. 또 이해하고 싶다. 꼭 내가 할 일을 하면서 부유한 삶에서 살아보는 것, 그것이 나의 메인 목적이다. |
"우리반 최고 부자의 좌절"
저번주 금요일, 즉 7월 24일 금요일 날 우리반 모든 친구들이 누구에게 갈지 모르는, 말그대로 랜덤 상속을 했다. 돈이 많은 친구들은 손해가 클수 있지만 적은 친구들은 기뻐했다. 난 그래서 이 상속을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정말 많고 컸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으니 했다. 이렇게 된 이상 난 제발 50%와 나에게 상속하는 사람이 나였으면 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확률이 적었다.... ㆍㆍㆍ 역시나... 하늘도 무심하시지 내 운도 참 따라주지 않는구나... 하필 30%...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번호는 내가 걸릴까 기대했지만 역시는 역시 하필이면 내 앞자리에 있는 홍정우에게 상속받는다니! 홍정우는 나를보며 놀리는데 너무 얄미웠다. (부들부들) 불행중 그나마 다행인지 홍정우가 혜택권이 있었다... 선생님께서 계산해 주시니 난 약 2000전? 상당의 돈이 있었다. 학교에서 선생님을 정말 심하게 많이 원망했지만 난 집에와서 생각을 했다. 어차피 일어난 일, 아무리 원망을 해봤자 의미없는 일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어차피 일어난일 다시 시작하는거야!' 마음속으로 이렇게 다짐하니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선생님 말씀이 문득 떠올랐다. "적은 친구들이 많은 돈을 상속받는다고 해도 후에는 다시 적어질것이다" 라는 말씀이었다. 생각해보니 그말도 맞는것 같다. 나는 이 활동에 대해 처음에는 선생님을 정말 심하게 많이 원망했지만 이미 이렇게 된 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니 선생님이 이 활동을 하게된 이유가 조금은 이해가 되는것 같다. (그렇다고 이활동을 다시 하고 싶은 생각 1도 없다!!!!!!) |
"우리반에서 가장 착하고 조용한 학생 후기"
어느날 선생님이 어떤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조금있다가 다른 친구들에게 나의 돈을 친구들에게 상속하겠다고 했다. 말을 들으니 선생님이 원망스럽고 돈을 많이쓸걸..... 로또이 다 투자할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 상속을 어떻게 할지 규칙을 정하기로 했다. 규칙을 정하고 내 돈을 잃어버릴까봐 걱정도 되고
돈이 많이 상속될까봐 두근두근 했다. 상속이 되는 시간이 되고.... 30% .. 너무 화가났다. 그래도 이게 운 이니까 어쩔수 없으니 내게 상속되는 돈을 기다렸다. 하필 돈이 별로 없는 아이가 걸렸다. 돈이 들어오는날 합한돈은... 1473전 원래 돈이 1550전이었으니 내 돈과 비슷해서 다행이었다. 이 활동을 하니 아쉬움과 허망함이 들었다. 그래도 선생님이 바란게 이런 것이니 어쩔수 없으니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다. |